플러스샵 화면에 있는 '3D 보기'를 선택하면 방송 화면 우측에 새로운 이미지가 등장하고, 현대홈쇼핑이 방송 영상에 맞춰 제작한 3D 콘텐츠를 성별에 따라 선택 후 색상을 고르면 '모델모드'가 구현된다.
키·가슴둘레·허리 등 개인 신체 사이즈를 입력해 가상의 인물에게 옷을 입히는 '아바타모드'도 가능하다. 모델모드와 아바타 모드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은 제품마다 평균 90여대 카메라가 모델의 다양한 포즈를 전시 촬영하고, 3D 랜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작업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일부 백화점과 패션업체에서 ICT 기술을 접목한 3D 가상 피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TV홈쇼핑 사업자중에는 첫 사례"라며 "실제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VR 피팅서비스 이용 방송을 월 2회 이상 실시할 방침이다. 의류에서 뷰티·잡화·식품 등 상품군도 확대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플러스샵 취급고가 1800억원으로 데이터방송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TV홈쇼핑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비 채널로 떠오른 데이터방송 이용자를 위해 ICT 기술을 접목한 재미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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