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커넥트5 개발자대회서 페이스북 `VR 대중화 원년` 선포
내년 출시 `오큘러스 퀘스트`
저커버그 CEO가 직접 공개
VR전용 e스포츠 리그 출범
아케이드·소셜·미러링 V
가상현실 산업 로드맵 제시
내년 출시 `오큘러스 퀘스트`
저커버그 CEO가 직접 공개
VR전용 e스포츠 리그 출범
아케이드·소셜·미러링 V
가상현실 산업 로드맵 제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직접 소개한 '오큘러스 퀘스트'는 고성능 PC와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작동하는 독립형 무선 VR 헤드셋이다. 고해상도(1600×1440)와 음향(3D사운드)을 제공하고 '오큘러스 터치'를 개선한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된다.
'산타크루즈 프로젝트'로 불리는 퀘스트는 6축센서(6DoF)를 내장해 이용자가 360도(전후좌우·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페이스북 오큘러스는 퀘스트 공개와 함께 향후 VR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 VR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VR 대중화의 원년'으로 불릴 수 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개발자콘퍼런스(OC4)에서 보급형 VR 기기 '오큘러스 고'를 올해 초 공식 출시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 고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에 육박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VR의 전설'로 불리는 존 카맥 오큘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큘러스 고 출시로 인해 재방문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다.
그는 오큘러스 고의 배터리 능력을 향상하고 야간 모드, 마이크로SD카드 지원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VR 놀이공원, 게임방 등 아케이드 VR가 대중화에 접어들었고 최초로 VR 전용 e스포츠인 'VR 리그'도 출범했다. 거리 제약 없이 가상공간에 모여 게임을 하고 스포츠나 영화 관람을 하는 '소셜 VR'도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은 VR로 공연이나 스포츠를 볼 수 있는 '오큘러스 베뉴'를 공개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등 축구 경기,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등을 VR로 성공리에 중계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VR로 보는 화면을 모바일이나 TV에서 볼 수 있는 'VR 미러링'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맥 CTO는 "VR로 보고 있는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TV로 보여주는 것은 사회적 경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와 TV를 시청하는 평범한 경험은 VR에서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맥 CTO는 일반 데스크톱에서 하는 작업을 VR에서 할 수 있는 업무용(생산성 향상) VR도 2020년부터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새너제이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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