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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구글과 손잡고 3D VR 콘텐츠 제작"

이동인 기자
입력 : 
2019-01-11 17:42:22
수정 : 
2019-01-11 1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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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기자간담회

5대5로 공동펀드 조성 합의
상반기 유튜브 통해 선보여
◆ CES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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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시대 킬러콘텐츠인 3D 가상현실(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ES 2019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LG유플러스와 구글이 각각 5대5로 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중에 3D VR 파일럿 콘텐츠를 만든다고 밝혔다. 한류 스타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거나 한류 스타 공연과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 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을 3D VR 콘텐츠로 공동 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미디어 시장 환경이 플랫폼보다 콘텐츠 경쟁으로 변함에 따라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화된 글로벌 플랫폼들도 자체 제작 콘텐츠 투자를 늘려 가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추세다. 양사는 올 상반기 내 5G 기반 VR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LG유플러스가 5G 통신이 가져올 산업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에 서고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주도권도 쥐겠다"며 "5G 통신 시대를 맞아 통신업체가 소비자에게 가장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는 VR와 증강현실(AR) 분야에서만큼은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구글 VR 전용 플랫폼인 구글 데이드림을 통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인 'U+비디오포털 VR'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U+비디오포털 VR' 앱은 VOD와 360도 영상, 실시간 채널 등 VR 콘텐츠를 한곳에 모았고 유튜브 VR 코너를 개설해 유튜브의 경쟁력 있는 VR 콘텐츠 500여 개를 전면에 집중 배치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는 "구글이 K팝 유통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VR 콘텐츠를 3D로 제작하면 공연장을 마치 실제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에선 5G용 통신 칩 제조업체인 인텔과 퀄컴이 자신들의 부스에서 각종 VR 시연을 진행했다.

하 부회장은 5G가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방송과 통신의 컨버전스가 미래의 핵심"이라며 "인터넷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OTT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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