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기술은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산업현장에 활용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VR‧AR제작거점센터를 4개 추가해 산업 활성화를 돕는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10월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16일 지역 특화산업과 VR‧AR간 융합 가속화를 위한 ‘2020년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사업 공고’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제작거점센터를 통한 주요 지원 결과물을 나타내는 표. / 과기정통부 제공
제작거점센터를 통한 주요 지원 결과물을 나타내는 표. / 과기정통부 제공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VR‧AR 분야별 시장규모는 산업응용 분야(90억달러, 10조4274억원), 엔터테인먼트(70억달러, 8조1102억원) 순이다. 2023년에는 산업응용 분야 규모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3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부터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는 의료‧조선‧화학‧농업 등 지역별 특화산업에 VR‧AR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에 총 10개 지역센터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문화‧영상) ▲대전(국방‧과학) ▲광주(자동차) ▲대구(의료) ▲부산(해양‧물류) ▲울산(조선‧화학) ▲경남(조선해양‧기계) ▲인천(항공) ▲전북(농생명) ▲충북(반도체) 등에 위치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VR‧AR 융합콘텐츠 제작‧상용화 지원은 총 75건이며, 지역 VR‧AR 기업의 매출 증가액은 91억6000만원이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총 4곳의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며, 2020년 선정 센터에 국비 20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