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VR게임 나온다...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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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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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SKT 등 핀란드미국 게임사와 5G VR게임 공동개발 협력

  • 그래픽, 스트리밍 한계 극복한 모바일 게임 新세계 구축 기대감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열린 'MWC19' SK텔레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소셜 VR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글 하나만 썼을 뿐이데 내가 전쟁터 한가운데 서있다.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허공에 있는 수류탄도 손으로 잡아 던져본다. 게임 캐릭터를 움직이던 과거의 나는 이제 직접 게임 캐릭터가 되어 게임 속에서 활약하고 있다.
 
컴퓨터에 앉아 모니터만 바라보며 손만 까딱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게임 세계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게임 세계를 체험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게임업계가 5G(5세대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만나 새로운 역사를 쓰게됐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주요 업체로는 구글, 애플, 블리자드, 소니, 텐센트, 닌텐도, 유비소프트, 수퍼셀, 로비오, 나이언틱, 넥슨 등 해외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5G 상용화를 맞아 개발 협력을 속속 맺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올림픽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9에 참가해 핀란드 게임업체 해치와 5G VR(가상현실)게임 공동개발 협력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올해 해치와 5G VR 게임 출시를 위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해치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로비오의 자회사다.
 
SK텔레콤도 5G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게임 공동개발에 나선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과 손잡고 위해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의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해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나이언틱(Niantic) 등과도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이언틱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AR게임 포켓몬고 개발사다. 나이언틱은 해리포터 AR 게임을 개발중이어서 SK텔레콤과의 5G협력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최대 화두인 5G의 핵심 키포인트는 업다운로드 속도 향상과 실감 미디어다. 5G는 4G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무려 20배나 빠르기 때문에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도 단 1초면 가능하다. 단순 속도차이보다는 클라우드로 연결된 언제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한 초연결 사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5G 게임이 선보일 세상은 즐기는 방식의 변화에 있다. 단순히 그래픽 사양을 따지는 게 아닌 VR, AR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느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사양 기기에서만 가능한 그래픽 집약적인 게임과 달리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연결 기기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롤플레잉게임을 클라우드에서 내려받아 그자리에서 고화질 그래픽이 그대로 모니터에 나타나도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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